대출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은퇴를 보장하는 방법은?
은퇴 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고령자들에게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않고도 부채를 정리하고 매달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‘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
이 제도는 미래에 받을 주택연금의 일부를 앞당겨 받아 남은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해 주며, 주담대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주거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합한 선택지입니다.
여전히 주담대가 남은 고령층, 그 수는 계속 증가 중
젊은 시절 부동산 가격 상승기 동안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던 많은 이들이 은퇴 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상환하지 못한 상태로 노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특히 소득이 끊긴 이후에는 이자 상환조차 큰 부담이 되며, 결국 정든 집을 팔거나 심지어 경매로 넘겨야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.
집도 지키고 매달 수익도 얻는 방법: 주택연금
이러한 재정적 위기 속에서 주택연금은 집을 유지하면서도 평생에 걸쳐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.
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이 제도는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거주하는 조건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수령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. 또한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특별한 형태의 주택연금도 존재합니다. 바로 **‘대출상환방식 주택연금’**입니다.
대출상환방식 주택연금의 작동 방식은?
이 방식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미래에 받을 주택연금의 최대 90%를 미리 인출할 수 있도록 합니다.
일반적인 주택연금이 중도인출을 50%로 제한하는 것과 달리, 이 방식은 더 높은 비율로 인출이 가능하여 긴급 자금 확보에 유리합니다.
실제 사례: 연령과 주택 시세에 따른 인출 가능 금액
다음 표는 연령과 주택 시세에 따라 어느 정도의 인출이 가능한지를 보여줍니다.
중요한 점은 이 인출금은 반드시 기존 주담대 상환에만 사용되어야 하며,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주택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.
인출 후 남은 금액은 평생에 걸쳐 매달 지급
주택연금의 총 수령액 중 90%를 선지급받게 되면 남은 10%는 매달 분할 수령하는 구조로 전환됩니다.
즉, 대부분의 금액이 대출 상환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후에 매달 받는 금액은 일반 주택연금보다 현저히 줄어듭니다.
일반형 주택연금과 상환형 주택연금의 수령액 차이
다음은 동일한 조건에서 두 방식 간의 월 수령액 차이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.

월 수령액에서 10배의 차이를 감수하더라도 지금 당장의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환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어떤 선택이 현명할까?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
고령자에게 매달 27만 원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엔 충분치 않습니다.
따라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 후 남은 돈으로 생활할지, 혹은 대출상환방식 주택연금으로 이사 부담 없이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소액의 수령을 감수할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.
전문가와 상담 없이 결정해서는 안 되는 이유
주택연금은 단순히 현금을 받는 제도가 아닙니다.
종신형 연금으로서 평생 수입 구조를 결정짓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재의 선택이 장기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반드시 금융 전문가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상담을 통해 개인 상황에 최적화된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.
요약 표: 주택연금 인출 방식의 차이

핵심 정리
대출상환방식 주택연금은 주거지를 유지하면서 부채를 정리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, 향후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이 상당히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의 경제 상황과 생활비를 면밀히 분석한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